|
[참교육신문 남정현 기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한국자활연수원이 무관심에 방치됐던 여성 노숙인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고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고자 도움의 신호탄을 보내고 있다.
그 첫 걸음으로 서울시여성보호센터와 협업해 서울시여성보호센터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노숙인 36명을 대상으로 제1기 노숙인 복지시설 참여자 성장과 힐링 과정을 준비해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여성 노숙인을 위해 본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감정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감정조절과 스트레스관리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소속감을 높이는 공동체 훈련 △직접 만들어보는 목공예 체험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지역문화체험 등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 필요한 여성 노숙인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노숙인은 1997년 IMF 경제위기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2012년이 되어서야 노숙인 복지법인 ‘노숙인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너무나 열악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지 알게 해주는 지표이다.
5년 마다 노숙인 실태조사 실시규정에 따라 정부차원으로 처음 실시된 ‘2011년 노숙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숙인 등’에 해당되는 주거취약계층 22만 명 중 거리노숙인은 2689명, 노숙인 시설거주자는 1만1304명에 이른다.
그 중 여성노숙인은 거리노숙인 2689명 중 7.5%(201명)로 비율이 적은 편이나, 노숙인 시설 거주인원 1만1304명 중에는 26.4%(2984명), 부랑인시설 여성 이용자수가 34.2%(2790명)로 결코 적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성노숙인은 외면 받는 소외계층으로 남성 노숙인이 행하는 구타와 성폭력까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여성노숙인 이런 위험요소에서 벗어나고자 공공화장실, 병원대합실 등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아 노숙을 한다.
문제는 여성 노숙인이 눈에 띄지 않고, 남성 노숙인에 비해 수가 적다는 이유로 정책과 서비스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부분 남성 중심으로 이루진 제도 및 정책으로 인해 여성노숙인의 인권과 복지서비스는 여전히 외면 받고 있다.
한국자활연수원은 여성노숙인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여성노숙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려 여성노숙인의 인권보장과 복지서비스 확대에 도움이 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참교육신문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