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균환 교수 연구팀, 20C 가장 큰 유행병 1918년 스페인 독감 병인기전 규명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PB1-F2’ 돌연변이가 체내 항바이러스 역할 저해시킴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5/04 [23:42]

건국대 김균환 교수 연구팀, 20C 가장 큰 유행병 1918년 스페인 독감 병인기전 규명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PB1-F2’ 돌연변이가 체내 항바이러스 역할 저해시킴

남정현 기자 | 입력 : 2019/05/04 [23:42]

 

▲ 1918년 10월과 11월 주요도시에서 사망자가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다. (A chart of deaths in major cities, showing a peak in October and November 1918) (사진출처=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 남정현 기자


[참교육신문 남정현 기자] 건국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 연구팀이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에서 독성을 일으키는 핵심 인자와 그 원리를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 감염 질병으로 50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이 고 위험성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은 막대한 인명 피해와 국가적 경제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그 병인과 치료 개발 연구가 절실하다.

 

건국대 김균환 교수와 박은숙 교수(1저자), 연세대 성백린 교수, 경희대 김광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PB1-F2’라는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있음을 주목했다. 이것이 우리 몸의 항바이러스 역할을 하는 인터페론 베타를 강력하게 저해해 바이러스의 독성을 증가시키는 것임을 밝혀냈다.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같이 PB1-F2 단백질의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에 돌연변이가 있을 때만 이 특성이 나타나며 돌연변이가 없어 독성이 약한 일반 인플루엔자는 이러한 성질을 나타내지 않았다.

 

돌연변이 PB1-F2은 인터페론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필수 단백질인 ‘DDX3'를 분해시킴으로써 인터페론 베타의 유도를 강력히 저해한다. 이것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및 사망으로 이어진다.

 

김균환 교수는 이 연구는 스페인 독감의 새로운 병인 기전을 규명한 것으로 향후 새로운 고 위험성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으며 특정 위치의 돌연변이 규명을 통해 스페인 독감과 같은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하고 이를 예측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은숙 교수는 스페인 독감은 인류가 경험한 감염성질환 중 최고의 사망률을 기록한 사건으로 이제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의 높은 병원성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됐다.”최근 들어 스페인 독감과 유사한 유전적 변이와 중증 감염이 나타남에 따라 경종이 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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