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 ‘톡토기(springtail)' 생물 행동 교란 규명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3/31 [23:07]

건국대 연구팀,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 ‘톡토기(springtail)' 생물 행동 교란 규명

남정현 기자 | 입력 : 2019/03/31 [23:07]

 

▲ 물 속 뿐만 아니라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도 생물의 행동 교란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특히 흙 속에서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톡토기(springtail)’의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 남정현 기자


[참교육신문 남정현 기자]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흙 속 생물의 움직임이 방해받고 생물 행동에 교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플라스틱 제품 중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강이나 바다에서 생물의 대사 작용을 교란시키는 등 독성을 일으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건국대 상허생명과학대학 안윤주 교수(보건환경과학과) 연구팀은 물 속 뿐만 아니라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도 생물의 행동 교란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특히 흙 속에서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톡토기(springtail)’의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톡토기는 흙 속에서 호흡하고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인 생물공극을 만들어 행동한다. 톡토기가 만들어낸 생물공극 내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되어 채워지면서 톡토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안윤주 교수팀의 연구 결과 29-676 크기의 폴리스틸렌과 폴리에틸렌류 미세플라스틱이 1000mg kg-1 농도로 오염된 토양에서는 약 23-35% 정도 움직임이 저해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보다 더 작은 크기인 0.5 폴리스틸렌의 경우는 8mg kg-1 농도에서도 약 33%의 저해율을 보였다.

 

안윤주 교수는 이 연구는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종에 직접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토양 생물종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가 제한적인 수준이므로 이 연구의 결과는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위한 토대 자료로써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및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환경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313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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